공립학교 안에 셀폰 송신탑 건설 논란
2014-07-08 (화)
▶ MD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학부모들과 갈등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공립학교 안에 셀폰 타워가 건설될 예정인 가운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은 기지국 송신탑에서 발산되는 저주파와 방사능이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카운티 교육청 관계자들의 그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온 바 없다”고 송신탑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 할 방침이다.
하지만 몽고메리 카운티 우튼 고등학교와 앤아룬델 카운티의 파이니오차드 초등학교가 각각 학교 내 기지국 송신탑 건설 계획을 취소했던 사실이 알려져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교육청의 방침이 논란을 빚고 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대변인은 카운티 교육청이 ‘마일스톤 커뮤니케이션’사와 2011년도 계약을 통해 9개의 기지국을 공립학교 부지 내에 건설한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기지국 송신탑 건설의 댓가로 부지당 2만5,000달러의 계약금과 송신탑을 통해 얻는 해당 회사의 이익금 중 40%를 받게 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5년동안 약 250만 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송신탑이 건설된 공립학교는 보위의 벤자민태스커 중학교, 뉴캐럴턴 지역의 찰스캐롤 중학교, 옥슨힐 지역의 옥슨힐 중학교 이외 총 9 곳이다. 마일스톤사는 이 기지국 부지를 10년간 임대, 20년까지 갱신할 수 있다. 건설사측은 “공립학교는 대부분 해당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고층건물이 위치하지 않아 송신탑 건설에는 최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셀폰용 기지국 송신탑의 유해성에 대해 “정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송신탑 인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리는 없다며 “셀폰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위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정확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다니는 학교에 송신탑을 세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