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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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사는 빈민들 늘었다

2014-07-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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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민중 16.5%, 메릴랜드 주민 10.9%가 빈곤지역에 거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규정하는 ‘빈곤지역’(poverty area)이란 거주 주민 20% 이상이 연방정부가 규정하는 1인당 최저임금 120%미만인 도시나 동네를 뜻한다.
연방 센서국 자료를 근거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설문연구소’가 2008년부터 2012년도까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 총 인구 중 16.5%에 해당하는 114만1,612명이 빈곤지역에 살고 있으며 메릴랜드 주민 64만2,093명(10.9%)가 빈곤지역에 거주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의 빈곤지역 주민 거주율은 2000년도보다 5.3%나 증가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10년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지역내의 빈곤주민 비율은 버지니아 39.7%(34만647명), 메릴랜드 34.2%(18만2,1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버지니아 빈곤지역의 빈곤주민 비율은 9.9%(14만5,462명)이 증가했고 메릴랜드 빈곤지역의 빈곤주민 비율은 3.7%(4만8,188명)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7,741만5,102명으로 전체인구의 25.7%로 나타났다. 10년간 증가율은 7.6%다.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빈곤주민은 2,398만2,748명으로 전체 빈곤지역 인구의 53.5%를 차지한다. 빈곤지역 거주주민이 가장 많은 주는 미시시피다.
미시시피 인구의 절반가량인 48.5% 주민들이 빈곤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2위는 뉴멕시코 주로 총인구의 43%가 빈곤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인종 비율은 아시안이 18.7%로 가장 낮았고 백인은 20.3%, 흑인은 무려 50.4%가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증가는 경제불황, 저임금이민자의 빈곤지역 유입등의 이유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도시의 소득수준에 따른 양극화 현상과 빈곤층에 대한 교육, 일자리 등의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보다 요구된다”고 분석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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