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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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아더’에 관심 집중

2014-07-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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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 강타…MD, VA 해안 영향권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는 워싱턴 일원 주민들의 눈길이 열대성 폭풍 ‘아더’에 쏠리고 있다.
플로리다 반도 동부 해상에서 저기압으로 시작돼 열대성 폭풍으로 발전, 올해 열대성 폭풍 1호로 명명된 ‘아더’는 앞으로 세력이 더 강해져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아더’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노스캐롤라이나 케이프 해터라스 지역으로 4일 새벽 시간당 3~5인치의 폭우와 시속 85마일의 강력한 바람으로 해안지역 일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해변가 호텔등에 근무하는 지역 주민들은 “독립기념일 연휴에 닥치는 ‘아더’에 대해 문의하는 손님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예약취소는 없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4일 아침 노스캐롤라이나 인근에서 가장 큰 위력을 떨칠 ‘아더’는 동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며 버지니아 비치, 메릴랜드 오션시티 인근 해상을 거쳐 4일 밤 뉴욕, 5일 포틀랜드 해상 먼 곳으로 빠져나가며 급격히 세력이 약화 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버지니아 비치와 메릴랜드 오션시티 등 해변은 독립기념일인 4일 하루종일 ‘아더’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 일원 등 내륙지역은 구름이 낀 날씨로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지역 주민은 “4일 하루 비가 내린다고 연휴를 포기할 수 없다”며 “버지니아 비치에서 온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4일을 피해 토요일, 일요일 1박2일 동안 오션시티로 놀러 갈 것”이라며 “폭풍이 지나가면 해안가가 좀 더 시원해지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호 폭풍 ‘아더’는 2일 현재 플로리다 주 동북부 케이프 카나베랄 해안까지 당도해 있다. 시속 7마일의 느린 속도로 북쪽으로 진행중이며 현재 풍속은 60 마일 가량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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