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만에 고교 졸업장 수여
2014-07-01 (화)
111세난 버지니아 지역 할머니가 90여년만에 명예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아 화제다.
릴리 밥 버든 할머니는 지난 17일 버지니아 노폭 소재부터 T. 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96년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1918년 이 학교는 유행성 독감이 확산되자 임시 휴교를 하며 학생들이 집에 머물도록 했으나 당시 15세였던 버든 할머니는 생계 유지를 위해 두 개의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 학업을 미처 다 마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살아오다 이번에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됐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 초등학교에 들어간 버든 할머니는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음에도 매일 신문 등을 읽는 등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 지금도 총기를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