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슬러 후보, 홍보물‘수난’
2014-06-25 (수)
▶ 브라운 부지사 지지 교원노조단체 홍보물과 유사
메릴랜드 최대 교직원노조가 덕 갠슬러 민주당 주지사 경선후보를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교육연합(The Maryland State Education Association)은 갠슬러 후보 측이 24일 오전 주요 투표소 근처에서 배포한 사과 모양의 홍보 인쇄물이 자신들의 홍보 인쇄물과 지나치게 유사해 “투표자들에게 갠슬러 후보가 교원노조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따라 갠슬러 후보 측에 대해 소송을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로 브라운 부지사를 공식 지지하고 있는 메릴랜드주 교육연합 측은 각종 홍보물, 특히 ‘교육연합 인증’의 표시로 빨간 사과모양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2009년부터 ‘빨간 사과 모양’을 공식 트레이드마크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갠슬러 후보 측은 “빨간사과 모양을 일개 교원노조단체가 상표 등록했다는 사실을 들은 바 없다”며 “아무런 불법행위를 한 바 없으며 소송을 한다면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릴랜드주 교육연합 측은 갠슬러 후보측의 각종 홍보물들을 수거해 법적조치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