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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교통단속기‘배보다 배꼽이 더 커’

2014-06-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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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일부 지역정부, 운영비가 벌금수익 초과

무인 교통 단속기가 일반화 되면서, 그동안 짭잘한 재미를 보던 메릴랜드 로컬정부들의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뉴캐럴턴, 마운트 레이니어, 하야츠빌 등은 각각 무인 교통 단속기의 운영비용이 벌금수익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마운트 레이니어 시의 경우 무인교통 단속기를 이용해 170만 달러의 벌금수익을 낸 2011년을 정점으로 3년동안 계속 수익이 줄어들어 올해는 5월 현재까지 단지 2만5,000달러의 벌금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뉴 캐럴턴 시의 경우 73만달러였던 2011년 무인교통 단속기를 이용한 벌금 수익이 2013년도에는 29만달러로 줄어들었으나 운영비로는 50만달러 이상이 지출됐다고 보고했다.
메릴랜드주 전체적으로도 지난 한해동안 무인단속기 설치는 계속 늘었으나 이를통한 벌금수익을 7,00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10만 달러가 줄어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무인교통 단속기의 위치를 파악한 운전자들이 급증한 것을 교통티켓 발부 급락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으며, 앞으로도 벌금수익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당국자들은 티켓 발부 급락이 교통안전 증대를 뜻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무인 교통단속기가 위치한 곳에서만 속도롤 줄여 서행하는 운전습관이 교통안전 확립과는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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