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 위치한 주요 IT 기업들 대부분이 사업에 핵심적인 데이터 센터를 버지니아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른 영향으로 메릴랜드 주는 약 7,000여개의 일자리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기업투자금을 버지니아 주에 뺏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란 대규모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 등이 설치된 시설을 말한다.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킬로와트 당 몇 센트의 차이가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비용 차이를 만들게 된다.
버지니아 주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업체에 싼 전력과 각종 주정부혜택을 제공해 현재 포츈500에 속하는 많은 대기업들이 북버지니아에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데이터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올해에도 세계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사 등을 포함한 총 2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반면에 버지니아와 인접한 메릴랜드 주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혜택이 전무해 주요 기업들에 대한 데이터 센터 유치 경쟁력 면에서 버지니아를 따라가기 힘든 상태다.
따라서 현재 볼티모어시를 전국적인 테크놀로지 허브 도시로 육성하려는 주정부 계획의 실현을 위해서는 전기료 현실화 및 빅데이터 센터 건설에 따른 각종 주정부 혜택 개발이 절실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