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2014-06-03 (화)
이번 선거에 출마한 지역 한인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해졌다.
제32선거구에서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크 장 후보와 하워드카운티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톰 백 후보는 우선 예비선거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오는 24일(화)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장 후보는 6명의 후보 중 3명을 뽑는 민주당 경선을 치른다. 두 명의 현역의원을 포함한 이 경선을 통과할 경우 제32선거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어서 장 후보의 당선은 유력해진다. 장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에서 다른 후보들에 앞서고 있어(본보 6월 2일 보도) 선거구의 한인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할 경우 경선 통과가 훨씬 유리해진다. 제32선거구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웨스트 글렌버니, 린티컴, 제섭, 오덴톤, 로럴, 서번, 하노버, 포트 미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예비선거 당일 투표가 힘든 유권자들은 조기투표를 할 수 있다. 조기 투표는 12일(목)-19일(목) 오전 10시-오후 8시 웨스트 카운티 도서관(1325 Annapolis Rd, Odenton, 21113), 노스카운티 도서관(1010 Eastway, Glen Burnie, 21060), 세버나 파크 도서관(45 W. McKinsey Rd, Severna Park, 21146), 로저 모이어 레크리에이션 센터(273 Hilltop Ln, Annapolis, 21403), 에지워터 도서관(25 Stepneys Ln, Edgewater, 21037) 등 5곳 중 편리한 곳을 이용하면 된다.
하워드카운티교육위원 선거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13명의 후보 중 8명을 뽑고, 11월 본선에서 이들 중 최종 4명을 선출한다. 교육위원 선거는 정당과 관계가 없기에 민주당이나 공화당으로 등록한 유권자는 물론 무소속 유권자들도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워드카운티는 한인 인구가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곳이어서 첫 한인교육위원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반면 낙선할 경우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은 평가절하되기에 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오광동) 등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하워드카운티는 조기투표를 12일(목)-19일(목) 오전 10시-오후 8시 더 베인센터(5470 Ruth Keeton Way, Columbia, 21044), 밀러 브랜치 도서관(9421 Frederick Rd. Ellicott City, 21042), 리즐리스 런 커뮤니티 센터(8400 Mission Rd. Jessup, 20794) 등 3곳에서 할 수 있다.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늘(3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기존에 등록한 사람은 관계가 없다. 유권자 등록은 지역 혹은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서를 제출해야 하나 인터넷(www.elections.state.md.us)을 이용한 온라인 등록도 가능하다. 우편 등록일 경우 3일자 소인이 찍혀야 한다. 장 후보를 지지하려는 지역구 주민일 경우 민주당으로 등록을 해야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두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한 관계자는 “장 후보가 출마한 민주당 경선은 6명 중 3명, 백 후보가 출마한 하워드카운티교육위원 예선은 13명 중 4명까지 지지 후보를 찍을 수 있다”며 “하지만 지지 후보가 따로 있지 않다면 장 후보나 백 후보 한 명만 찍고, 다른 후보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두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