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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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마음의 위안 되길”

2014-05-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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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독자문예 기고가 임혜숙씨 수필집 발간

"지난 10년간 뉴욕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동안 보고 느낀 감상을 함께 나누며 한인 이민자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길 바랍니다."

본보 독자문예 기고가인 임혜숙(사진) 수필가가 최근 첫 수필집 ‘때에 따라 다른 바람소리’를 발간하고 29일 본보를 방문했다.

은퇴한 남편을 따라 2004년 뉴욕에서 첫 이민생활을 시작한 임씨는 그간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작가의 꿈을 실현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30년간 교육계에서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 문학은 잠시 뒤로 미뤄뒀었다"며 "뉴욕에 온 뒤에야 본격적으로 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필집에 지난 10년간 뉴욕의 길거리에서 보고 느낀 소소한 일상부터 이민자의 삶에서 느끼는 감상 등을 58개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엮어냈다.


임씨는 "쉽지 않은 이민생활에서 남에게 모두 할 수 없는 내 안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면서 마음이 정화됨을 느낀다"며 "힘겹게 이민생활을 개척해낸 한인 이민자들이 내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2011년 ‘뉴욕문학’ 신인상으로 문학계에 첫 발을 디딘 임씨는 2012년 ‘계간수필’로 등단해 현재 본보 ‘문학의 숲’ 코너에 수필작품을 게재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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