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개인 소득세 감면”
2014-05-30 (금)
워싱턴 DC 시의회가 중산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소득 세금감면안을 통과시캤다.
1999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세금감면조치는 DC에 거주하고 있는 중산층의 실질적인 조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으며 이에따라 줄어들게 되는 세수는 그레이 시장이 추진중인 “경전차(Street Car) 사업”의 조정을 통해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빈센트 그레이 시장은 시의회의 이같은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가 통과시킨 개인소득세 감면안에 따르면 현재 2만5,000~5만 달러 소득인 주민의 세금은 352 달러가 줄어들며, 5만~7만5,000 달러 소득 주민은 436 달러, 7만5,000~10만 달러 소득의 주민은 602달러의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된다. 또한 4만달러 미만 소득의 주민에 대한 소득세율은 현재 8.5%에서 2019년까지 6%로 하향조정된다.
필 멘델슨 시의회장은 “도시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는 중산층 주민들을 위해 이같은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 관계자들은 “레임덕 현상을 겪고있는 그레이 시장의 강력한 반대가 세금 감면안 실시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