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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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절반은 ‘가정폭력’이유

2014-05-1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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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들 중 절반은 ‘가정폭력’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경찰, 가정상담사 및 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 페어팩스 카운티 가정폭력 조사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총 16건의 살인사건 중 45%가 가정폭력에 관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조사반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수치는 2010년 뿐만 아니라 매 해 같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강조하며 “가정폭력 해소가 강력범죄율 감소에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 발생된 6건의 가정폭력 살인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알코올 중독 남편(5건) ▲외도나 전결혼에서 낳은 아이(4건) ▲재정적 문제(6건) ▲가정폭력사건으로 경찰조사 전력(6건) 등과 같은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버지니아 주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구속사건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2010년기간동안 북버지니아에서의 가정폭력 사건이 70% 증가한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3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통계결과가 “2007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가정폭력사건을 전담하는 수사관을 각 경찰서에 배치돼 사건접수와 구속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정폭력 해소를 위한 단체의 전문가들은 “북버지니아,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 내의 가정폭력 사건 증가는 분명한 사실”이라며 “단순한 갈등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문제로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저임금 가족에 대한 카운셀링 등의 문제해결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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