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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고생이 주하원의원 후보

2014-05-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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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버지니아의 17세 소녀가 공화당 주하원의원 공화당 경선에 당선돼 화제다.
웨스트버지니아 고등학교 졸업을 한달 앞두고 있는 새라 블레어는 웨스트 버지니아 59선거구의 공화당 주하원의원 후보 경선에 나서 3선에 도전하는 래리 컴프 현 의원을 872-728로 누르고 당선됐다. 새라 블레어는 11월 열리는 선거일 이전에 18번째 생일을 맞기 때문에 법률상 후보 자격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공화당 측은 밝혔다.
블레어양은 “유권자들이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는 참된 정치인이 꼭 40대 이상의 어른 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주상원의원인 아빠를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공화당 모임에 참석해왔고 자원봉사를 맡아왔다. 블래어양은 찰스타운에서 열린 공화당 청소년 모임을 위해 인생에 한번뿐인 졸업생 프롬파티에 불참할 정도로 ‘정치활동’에 열성이었다. 올 가을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 입학 예정이지만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다면 휴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새라 블레어는 총 4,900 달러의 선거자금을 썼고 이중 2,300 달러는 ‘대출’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3선에 도전한 래리 컴프 현 주하원의원은 1,840 달러의 선거자금을 썼다.
67세의 래리 컴프 의원은 “훨씬 어리지만 선거 캠페인을 나보다 확실히 한 것 같다”면서 “경선을 외면한 지역 주민들 때문에 패배 했다고 생각한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교회와 봉사활동에 열심인 새라 블레어가 100여 표 차이로 주하원의원 후보에 당선된 데에는 400여 몰표를 몰아준 같은 학교 동급생들의 투표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열리는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을 민주당 후보는 44세의 여성 변호사 레인 디엘이다. 하지만 새라 블레어가 출마하는 찰스타운 인근 이스턴 팬핸들 지역은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고 있어 웨스트 버지니아 역사상 최연소 주하원의원 탄생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세용 기자>

당선지역은 강력한 공화당 텃 밭이다.

이스턴 팬핸들... 버지니아로 복귀.. 원해


블레어 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빠를 따라 공화당 모임에 참석해왔고 자원봉사를 해왔다. 찰스타운에서 열린 공화당청소년 모임을 위해 인생에 한번뿐인 졸업생 프롬파티에 불참할 정도로 열성이었다.

블레어 양의 상대는 44세 변호사 레인 디엘 이다.





미국의 만 17세 여고생이 3선 고지를 밟으려는 하원의원을 당내 예비경선에서 물리쳐 화제를 몰고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달말 웨스트버지니아고등학교 졸업 예정인 새러 블레어는 13일 웨스트버지니아 59선거구(마틴스버그)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예비경선에서 래리 컴프 현역의원을 872 대 728로 이겼다. 컴프 의원은 3선을 노렸으나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블레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래인 디엘과 맞붙는다.

웨스트버지니아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지역이어서 블레어의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블레어는 자신을 ‘다양성의 상징’으로 소개하면서도 낙태를 반대하는 등 공화당의 전통적 보수 성향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교생이 중진 의원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자 미국 정치권은 기성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혐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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