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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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 퇴치 비법 공개돼 화제

2014-05-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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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부터 워싱턴 일원 주민들을 괴롭혀 온 ‘노린재’(Stink bug)의 확실한 퇴치방법이 나와 화제다.
워싱턴 일원 주민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벌레’로 꼽고 있는 ‘노린재’는 1998년 중국에서 건너온 컨테이너를 통해 미국에 유입된 이후 2000년대 후반부터 동부 연안 도시에서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와 함께 주민들을 괴롭혀 왔다.
노린재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한 두 마리가 아닌 수십, 수백 마리가 떼로 움직이고 위험할 때 내뿜는 특유의 냄새와 일반 해충제나 파리채 등으로는 죽지 않아 ‘손으로 죽여야 하는 불쾌함’ 등으로 악명높다. 또한 사과, 포도 농사를 망치는 ‘해충’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홈디포 등에서 50달러에 달하는 ‘노린재 박멸 용품’을 대체할 새로운 방법이 버지니아 테크 연구자들에 의해 고안돼 화제다.
알루미늄으로 된 사각형 제빵용 팬을 준비해 비눗물을 채운다. 자기 전 그 팬을 탁상용 조명기구로 비추고 그 밖의 불을 꺼두면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노린재 들이 몰려와 비눗물에 빠져 죽게 된다.
비눗물 위에 둥둥 떠있는 죽은 노린재들을 처리할 일은 끔찍하지만 이같은 방법을 실행해 본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확실한 노린재 퇴치방법”이라며 극찬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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