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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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운전자들, 조심하세요”

2014-05-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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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급증…2013년 워싱턴 일원 자전거 사고 수백건 - 사망자 8명


주말마다 수천명의 자전거 족들이 화창한 봄날씨 속에 워싱턴 일원의 도로를 누비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4,735명, 워싱턴 지역에서만 8명이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들어 레저용, 출퇴근용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반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이용자들과 운전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광경도 심심찮게 목격된다고 교통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자전거 운전자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의 주의와 양보를 강조하지만 운전자들도 버젓이 도로 중앙을 달리며 이해와 양보만을 요구하는 자전거족들의 횡포아닌 횡포에 짜증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 이에대해 전미자동차협회(AAA)관계자는 “일단 사고가 나면 피해자는 무조건 자전거 이용자이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운전자는 가해자가 된다”며 “자동차 운전자가 절대적으로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2012년도 580건의 자전거 사고를 기록한 워싱턴 DC의 경우, 전체 직장인들 중 4.1%에 달하는 1만3,372명이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환경친화적이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는 자전거 이용 장려를 위해 시립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확대하는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국 자전거 안전의 달(National Bike Safety Month)’을 맞아 전문가들은 레저용, 출퇴근용 자전거 이용이 늘어날수록 이에 수반된 안전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안전표시판 설치 등에 정부의 노력이 요구됨은 물론 자전거를 타는 이용자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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