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건’ 판매하려던 MD업주, 협박에 ‘계획철회’
2014-05-06 (화)
전국에서 최초로 ‘스마트 건’을 공식적으로 판매하겠다고 결정해 화제를 모은 메릴랜드 락빌지역 총포상 업주가 극우 총기협회 회원들의 협박과 압력에 굴복, 판매계획을 철회했다.
‘스마트 건’은 정식 총기소유주가 아닐 경우 발포가 되지 않는 첨단 안전장치가 구비된 권총으로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각종 총기관련 사건사고 문제를 감소시킬 중요한 진보적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보수층에서는 총기소유의 자유를 억압하는 제도장치로 악용된다며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릴랜드 락빌에서 총기상을 운영하는 업주 앤디 레이몬드씨는 자신의 계획이 지난 주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된 이후 수많은 협박전화와 이메일을 받았다며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몬드씨가 받은 이메일은 “수백만명이 총기소유 권리를 위해 싸우고 당신의 행위는 우리를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애원형에서부터 “점포를 불태우겠다”는 협박까지 다양하다. 레이몬드씨는 신변의 안전과 사업유지 차원에서 이같은 철회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마트건 판매에 불만을 가진 총기옹호론자들은 “만약 일반 총기상이 스마트 건을 취급할 경우 이를 빌미로 의회가 모든 총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려 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스마트 건 총기 제조사인 아마틱스의 CEO 및 임원진 역시 수많은 항의와 협박을 받고 있으며 신상정보도 온라인상에 공개되는등 관련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