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38년간 110명 사형
2014-05-06 (화)
지난 38년간 버지니아에서 사형 집행으로 숨진 사람이 110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형 정보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사형 제도가 부활한 1976년 이래 버지니아에서 집행된 사형은 총 110건으로 오클라호마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기간중 사형 집행을 가장 많이 한 주는 텍사스로 올 들어 7번을 비롯해 사형수 515명을 처형했다. 이밖에 플로리다주(86명), 미주리주(74명), 앨라배마주(56명)가 버지니아와 오클라호마의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미 전역에서 처형된 사형수는 전체 1,378명으로, 텍사스·버지니아·오클라호마 3개주에서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형수가 53%를 차지한다.
보수의 아성인 남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1,125차례나 사형을 집행했고, 진보 지역으로 분류되는 북동 지역의 사형 처형건수는 4차례에 불과했다.
오클라호마주는 사형 집행으로 숨진 사형수 수에서는 2위에 머물렀으나 주 인구와 사형 처형 건수를 비교해 인구당 1만명으로 환산한 사형 처형자 비율에서는 1위에 올랐다.
사형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 현재 인구 375만 1천351명인 오클라호마주에서 1976년 이후 사형 집행된 사형수는 96명으로 1만명 당 0.256번 꼴로 사형을 집행했다.
이는 텍사스주(0.188번), 델라웨어(0.167번)보다 높다.
미국에서는 32개 주에서 사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