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필수과목 ‘컴퓨터’수업 태부족
2014-04-25 (금)
공립학교에서 컴퓨터에 대한 기본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학생들은 거의 없으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드작업 등 컴퓨터공학의 기초를 교육하고 있는 워싱턴 일원의 학교는 많지 않다.
특히 공교육에 있어 전국적으로 최고수준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총 27개 고등학교(총재학생 4만5,132명)중 10개교 2,746명의 학생,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25개 고교(총재학생 5만1,928명)중 6개 고교 2,343명 학생들만이 현재 컴퓨터 공학 관련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신규 직업 10개 중 7개가 컴퓨터 관련 직종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운데, 교육 관계자들은 기초적인 코딩, 프로그래밍, C++언어 등의 컴퓨터공학 전반에 대한 기본 교육은 과거의 수학, 영어교육만큼이나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고등교육 과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컴퓨터 공학 교육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워싱턴 일원의 교육계는 이같은 인식에 대해 전반적인 공감을 표하고 있으나 방안을 강구하기에는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액연봉이 보장된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이 저임금으로 기피시되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직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사실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계는 CODE.ORG등 비영리 컴퓨터 교육단체등의 협력과 연방정부의 지원을 통해 컴퓨터공학에 대한 기초교육을 장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