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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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 vs MD 정부 양보할 수 없는 ‘전쟁’

2014-04-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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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와 메릴랜드 정부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메릴랜드 베이브릿지를 감시하는 카메라 바로 앞에 보호동식물로 지정된 물수리가 둥지를 틀고 있다.
지역 언론사 WTOP는 감시카메라를 공격하는 등 물수리의 행동으로 메릴랜드주가 6,000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물수리는 국제철새보호조약으로 보호받고 있으나 알이 놓여있지 않은 둥지는 치워도 무방하다.
메릴랜드 교통국은 지난 주 초 물수리가 짓고 있던 둥지를 치웠으나 물수리는 그 자리에 다시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새로운 둥지를 짓는 등, 엎치락 뒤치락 싸움이 세차례나 반복되고 있다고 WTOP는 전했다. 메릴랜드 교통국은 “공공안전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포기할 수 없다”며 “지어지는 둥지를 계속 치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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