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도범의 경찰관 행세 우려”

2014-02-2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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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P 차량서 방탄복 등 도난…유사사건 전과자는 자수

워싱턴주 순찰대(WSP) 차량에서 경찰장비가 대거 도난 당해 이를 훔쳐간 절도범이 경찰을 사칭하는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스포켄 지역 소속의 한 WSP 대원이 페더럴웨이의 매리엇 호텔에서 묵은 후 17일 아침 9시 30분경 주차장에 나왔다가 순찰차량이 절도 피해를 입은 것을 발견하고 페더럴웨이 경찰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절도범이 이 순찰차에서 방탄복, 손전등, 탄창 등을 훔쳐갔다며 특히 방탄복에 부착된 ‘경찰,’ ‘WSP’ 등의 패치를 절도범들이 경찰을 사칭하는 2차 범죄에 사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WSP의 제이슨 힉스 경관은 “WSP 대원의 검문을 받더라도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WSP 배지와 순찰대원증 등 신분증 제시를 요구해야 한다”며 “WSP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은 대원이 순찰하며 검문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WSP 대원이 일반 주택을 수색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WSP 대원을 사칭해 수배대상이 됐던 20대 청년이 지난 20일 자수했다.

신원이 앤토니오 코듓-패리슨으로 밝혀진 이 청년은 지난 15일 한 총기박람회에 가짜 순찰차를 타고 가 함정수사 요원 행세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탄조끼, 총, 테이저 건, 수갑 등 각종 경찰장비를 갖춘 코듓-패리슨은 전에도 경찰관 행세를 하다가 수 차례 검거된 상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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