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저임금 인상 시택공항에도 적용”

2014-02-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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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정치인 50여명, 시애틀 항만청에 촉구서한 보내
“주민들의 ‘프로포지션 1’ 통과 취지에 위배” 지적


워싱턴주 정치인 50여명이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을 시택공항 내 근로자들에게도 적용해주도록 시애틀 항만청에 압력을 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의회 지도자들을 포함한 이들 정치인은 지난 10일 시택공항을 관할하는 시애틀 항만청에 공동명의의 서한을 보내고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통과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을 시택공항 근로자들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주지사와 시애틀 시장 등 정치 지도자들은 주민투표를 통과한 ‘프로포지션 1’의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데도 항만청은 이를 통과시킨 주민 및 정치 지도자들과 정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항만청 지도부의 자세는 “근무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그럴만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시택공항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권자들이 부여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팻 설리번 주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섀론 넬슨 주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아 그레걸슨 하원의원 및 킹 카운티 의회의 여러 의원들이 연대 서명했다.

공항이 위치한 시택 시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프로포지션 1)’을 통과시켰으나 12월 27일 법원이 항만청 소관인 공항 내 근로자 4,700여명을 제외한 시택시의 주차장 및 호텔 근로자 1,600여명에게만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시했었다.

시택공항의 최대 고객인 알래스카항공과 공항건물에 입주한 식당업주들이 가입돼 있는 워싱턴주 요식업협회(WRA)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시애틀 항만청은 11일 오후 청문회를 열고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대한 주민들과 업주들의 찬반 의견을 수렴했다.

항만청의 제이슨 켈리 대변인은 “정치인들의 서한은 최종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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