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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전시회에 타인종 관객 몰려

2014-0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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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술 수준 높다”

▶ 플러싱 타운홀서 개막...한국일보 특별후원

민화 전시회에 타인종 관객 몰려

경남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강바램(왼쪽) 교수가 ‘민화, 그 새로운 시각’ 전시회 참석자들에게 조선시대에 그려진 ‘문자도’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플러싱 타운 홀에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8일 개막한 ‘민화, 그 새로운 시각’ 전시회가 타인종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플러싱 타운 홀 설맞이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민화 전시회 개막식에는 200명이 넘는 한인 및 타인종 관람객들이 몰려 한국 전통 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타운 홀과 뉴욕한국문화재단(이사장 김지영)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태극도와 산수도, 사신도, 황룡도, 문방도, 책가도, 문자도, 초충도, 어락도, 화훼도, 화조도 등 조선시대에 그려진 민화들을 경남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강바램 교수가 이끄는 한국전통회화연구회 회원들이 전이 모사한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한국전통회화연구회는 옛 민화를 단지 옛날의 것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기존 민화의 조형적 특징을 차용하거나 색채감을 응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민화의 재창조와 실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강바램 교수는 “‘민화’라는 이름은 일본인 야나키 무네요시가 붙인 것으로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민화의 새 이름을 만드는 일은 결국 한국 민화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윤여태 뉴저지저지시티 시의원은 이날 “인종간 이해와 화합을 위한 가장 유용한 도구는 문화”라며 “한국 전통 미술 민화 전시회를 통해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이해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3월30일까지 플러싱 타운홀(137-35 Northern Blvd. Flushing)에서 열리며 전시 작품은 350달러~500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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