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어촌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세계 불우 한인청소년들을 돌보는 ‘벧엘청소년선교회(Bethel Youth Mission·이하 BYM))’가 27일 이사회 조직을 완료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 해 12월 이사회 발족 준비모임을 가졌던 BYM은 이날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명돈의 목사를 이사장으로 한 이사회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정관과 임원, 새해 사업 인준 절차를 마쳤다.
BYM은 이길중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전 한국국가인권위원인 김양원 목사(신망애복지재단 설립자)가 한국 회장을 맡았으며 서기 이광섭 목사, 재무 김종협 목사, 교육부장 고상훈 목사 등이 임원으로 있다.
이사진에는 김정숙 부이사장(전 여선교회연합회 회장) 외에 이성자 목사, 김만풍 목사, 김동수 장로, 은영재 전 한미여성재단 회장, 이필립 목사(CBS-워싱턴 사장)가 포진돼 있고 이원상 목사, 박상철 목사, 김양식 목사, 김샘명 목사, 이기훈 목사, 민선홍 목사 등 다수가 고문으로 영입됐다.
명돈의 이사장은 “벧엘청소년선교회는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선교 및 봉사단체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들의 선교의 방향도 해외는 물론 농어촌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길중 대표회장은 “각 지역에 설치된 아동센터가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의 다수는 외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고 이중 40% 정도는 어머니가 없는 불쌍한 아이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잘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BYM이 돌보면서 복음을 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에 2차 영어 캠프를 실시할 계획인 BYM은 뉴욕 등 지부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향후 미주 한인교회들이 한국 전 지역의 소외된 다문화 아동들을 맡아 돌보는 선교를 꿈꾸고 있다.
2차 영어 캠프를 위해 BYM은 봉사자들을 곧 모집하고 훈련에 들어갈 계획. 지난 해 처음 무안, 해남 등에서 실시된 영어 캠프에는 21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2주 동안 봉사를 펼치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
김동수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BYM 창립 이사회에서는 박상철 목사의 기도, 이길중 목사의 경과 보고와 사업계획 발표 등이 있었다.
이길중 회장은 “BYM은 교회 뿐 아니라 한인사회 모두가 참여해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섬김 단체”라며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BYM은 버지니아주에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면세 혜택 자격을 신청 중이다.
문의 (703)340-6500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