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희 에세이 3 ‘솟아 나누는 샘물’이 크로니클 출판사에서 나왔다. 1장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III, 2장 ‘Nice Lady’, 3장 어머니의 존재, 4장 정의의 여신 디케, 5장 ‘Bucker List’, 6장 넌, 꿈이 뭐니?, 7장 쉐난도어 국립공원 산행으로 구성돼 전체 248쪽이다.
양주희씨는 생업으로 세탁소를 하며 거친 노동으로 굳은살 박힌 손과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의 인내가 흡사하다는 점에서 삶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가를 말한다. 하루 종일 일하고 밤중에 책 읽고 글을 쓰면서도 생활에의 재미를 잃지 않는 작가는 야채를 재배하고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석류 물김치도 나눠주면서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눈다. 또한 돌아가신 엄마와 작가의 딸에 대한 애틋함, 사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지식, 간간이 깃든 유머 등 익숙하고 편하게 읽히는 글들에서 다양하고 깊은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양주희씨는 1998년 한국수필로 등단해 한국일보 독자문예란 출신으로 길벗 문학 동인, 미동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그대, 숲속을 거니는가?’, ‘세상에 던진 그물’, ‘뉴욕 뜨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