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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신장로교회 또 폭행시비

2014-0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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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장로 “용역업체 직원에 폭행당했다” 경찰 신고

내분사태를 빚고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본보 2013년 10월14일자 A3면>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문석호 담임목사의 사임 등을 요구해 온 류 모(66) 장로는 12일 오전 9시45분께 교회가 고용한 경비 용역업체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관할 109경찰서에 신고했다. 류 장로는 이날 2부 예배를 마치고 계단을 통해 지하에 있는 친교실로 내려가던 중 경비 용역업체 직원이 갑자기 목덜미를 붙잡은 뒤 자신을 땅바닥으로 넘어뜨렸다고 주장했다.이로 인해 류 장로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장로의 측근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류 장로가) 최근 아무 문제없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갑작스럽게 이런 날벼락을 당했다”며 분개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효신장로교회측의 한 교인은 “류 씨는 이미 교회 출입이 금지됐음에도 불구, 이를 무시하고 교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경비 직원이 내보낸 것”이라며 “내보내는 과정에서 소란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효신장로교회는 일부 교인들이 지난해 문 목사가 여성 교역자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의혹 문제를 제기하면서 심각한 내분을 겪어오고 있다.<함지하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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