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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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식 집전,교단분열 우려”

201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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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C한인총회장, 한인교계 새 구조 모색

안명훈<사진·현 20대총회장)목사, 이성철(19대)목사, 김정호(18대)목사, 이훈경(17대)목사 등 4명의 전·현직 UMC한인총회(연합감리교회 한인공동체의 대표기구·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National Caucus)장은 지난 12월15일 교단(UMC)내 동성애 문제와 관련한 우려와 입장을 발표했다.

그들은 “▲10월 서부지역 Melvin Talbert감독(은퇴)이 UMC 장정에서 금하고 있는 동성애자 결혼예식 집전계획 및 실행 ▲앨라배마 지역 감독인 Wallace-Padgett 감독과 총감독회 실행위원회의 이에 대한 공개적 우려표명과 자제요청 ▲동성애자 집전 후 Talbert 감독에 대한 총감독회의 교단법에 의거한 고소결정 ▲동성애자 결혼식 집전으로 인해 지난 11월 펜실베니아 교단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Schaefer 목사의 건과 앞으로 예측되는 수많은 동성애자 결혼주례 목회자에 대한 교단 재판 ▲12월 시애틀 지역 한 UMC에서 현직 감리사에 의해 집전된 두 UMC목회자의 동성결혼식 ▲위의 사태와 관련하여 현재 교단 내 심화되고 있는 찬/반론자간의 진정한 대화가 실종된 일방적 정죄와 비난사태 ▲동성애와 관련된 위의 사태에 대한 미주 한인언론의 보도로 인해 확산되는 한인연합감리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전도사역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했다.

그리고 “▲먼저 위의 사태로 인해 직/간접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와 사랑하는 지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동성애자가 가지는 아픔을 이해하며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 아울러, 장정(UMC교회법)의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성경적인 교회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인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가 상실되어 교회 안에 불신과 반목의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교회를 보호할 것이다 ▲현재 이 문제에 관해 과격한 어조와 행동으로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의 지체로서 다른 의견을 표현하는 한계를 넘어서는 반교회적인 행위로 간주한다

▲만약 이번 사태가 지속되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전도와 선교에 심각한 지장을 가져온다면 우리는 교회 안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교회의 분열을 막는데 헌신하고자 한다

▲이러한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열과 갈등의 조짐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정죄가 아닌 사랑의 마음으로 비난이 아닌 분별의 지혜로 이러한 소모적인 분란의 이슈에 의해 한인교회가 더 이상 분열되지 않고 피해 받지 않도록 새로운 구조를 모색하고 추진하는 일도 고려할 것”등의 입장을 밝히며 UMC한인교회와 목회자들의 지지서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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