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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감동 선율 속 ‘아듀 2013’

2013-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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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후원 ‘챔버 온 메인’크리스마스 콘서트, 22일 뉴저지 만나교회
‘주형기.이구데스만 듀오’ 뉴욕필 협연, 31일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
‘앙상블 212’ 할러데이 콘서트, 21일 맨하탄 세인트 피터스 첼시

2013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뉴욕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송년음악회, 신년전야 콘서트(New Year’s Eve concert) 등 올해를 마감하는 콘서트들이 곳곳에서 열리며 한인 음악가들이 함께 한다. 그중에서도 2013년 마지막 날 밤을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러시아계 바이얼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듀오로 뉴욕 필하모닉과의 화려한 데뷔 무대를 갖는 한국계 영국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의 무대는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무료 실내악 콘서트들이 이어진다.

■주형기 듀오 뉴욕 필 데뷔 신년전야 콘서트
주형기와 이구데스만 듀오는 12월 31일 오후 7시30분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과 유쾌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이들은 ‘한국말 욕’이 난무하는 클래식 퍼포먼스 동영상으로 조회수 3,500만 건이 넘은 유튜브 스타가 되었고 망가지는 클래식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개그 듀오이다.


지난해 클래식 즉흥 연주에 슬랩스틱 코미디와 대사를 혼합, 관객들이 배를 잡고 웃게 만든 ‘작은 악몽의 음악’(A Little Nightmare Music) 공연으로 유럽과 한국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뉴욕 카네길, LA 헐리웃 볼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 등 미주 순회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영국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주형기는 스트라빈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서 유럽 무대에서 뿐 아니라 백악관 초청 공연을 포함해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개최된 쇼팽 서거 1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 출연했고, 데이브 브루벡, 다이아나 크롤, 빌리 조엘, 카티아 마리엘 라베크 자매, 제리 리 루이스 등이 참여했던 스미소니언 300주년 기념공연 방송 제작에도 참가했다.

메뉴힌 음악원에서 피터 노리스와 세타 태니엘을 사사하였고 맨하탄 음대에서 니나 스베틀라노바를 사사하며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이 연주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작곡과 연주를 추구해온 그는 요요마, 나이젤 케네디, 글렌 굴드, 레오너드 번스타인 등을 통해 자유로운 음악적 다양성을 찾고자 했다.

뉴욕 필과의 데뷔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중 ‘All by Myself“를 코믹스럽게 연주하는 ‘그 자신에 의한 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 By Himself), 존 스튜라우스 2세의 유명 왈츠 연주에 유머를 결합한 ‘A very Blue Dambe’외에도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007 제임스 본드 테마곡, ‘I will Survive’ 등 웃기는 클래식 곡들을 들려주고 이들이 직접 작곡한 클래식 곡 ‘Ring in Classics’을 앨런 길버트 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협연한다.

클래식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관객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도 특별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79달러부터. ▲티켓 구입처:www.nyphil.org 혹은 212-875-5656

■ 본보 후원 무료 송년 음악회
뉴욕, 뉴저지 정상급 실내악 소사이어티인 ‘챔버 온 메인’(Chamber on Main)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2일 뉴저지 만나 교회(88 Hickory Ave. Bergenfield, NJ)에서 한국일 후원으로 열린다.

바이얼리니스트 고경하.주현정.김정은.전진영.·배성욱·이선영,신한나, 비올리스트 유은정, 첼리스트 김경수·박정연.·이인화, 클라리넷 최승호, 피아니스트 김연정·조현진.이세리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크라이슬러의 ‘서곡과 알레그로‘와 베토벤의 클라리넷 3중주’, 모스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곡’.아렌스키 ‘현악 4중주’.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등의 실내악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곡들을 연주한다. 무료 음악회이다.


이어 29일에는 오후 6시 플러싱의 뉴욕만나교회(170-04 Nothern Blvd. Flushing, NY)에서 실내악 전문 앙상블 ‘소나타 다 끼에자’(단장 이정석)의 무료 송년음악회 ‘굿바이 2013’ 콘서트가 역시 본보 후원으로 펼쳐진다. 파헬벨의 ‘캐논 D장조’,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하이든 교향곡 45번 ‘고별’ 등을 연주한다.

■ 앙상블 212, 크리스마스 콘서트
한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이윤재 씨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앙상블 212 오케스트라’가 21일 오후 8시 맨하탄 세인트 피터스 첼시(346 West 20th Street) 할러데이 콘서트를 연다.

다인종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212는 해금과 가야금이 어우러진 한국의 전통 가락과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과 헨델의 메시아 등 동서양의 음악을 선사한다. 이날 공연에는 가야금 연주자로 한국의 가야금 대가 김계옥 교수와 월드 뮤직 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서라미씨가 함께 한다.

입장료는 온라인 예매시 20달러(노인 12달러, 학생 10달러(ID 지참), 6~12세 어린이 5달러). 공연 당일 현장에서 구입 시 25달러(노인 15달러/ID 지참 학생 12달러/ 6~12세 어린이 5달러). 212-929-239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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