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고결한 희생을 기억하며...”

2013-12-17 (화)
크게 작게

▶ 뉴욕성결교회, 한국전 참전용사.가족 초청 만찬

뉴욕성결교회(장석진목사)는 12월14일 본교회 친교실에서 한국전참전 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만찬(Christmas Dinner Party)을 베풀며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석진 목사는 “2002년 5월부터 참전용사들을 위해 친교실을 빌려주고 있다. 렌트비는 1개월에 1달러다. 11년 동안 참전용사들은 친교실에서 1개월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모든 업무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때때로 교회에선 식사도 대접했다.

2012년엔 그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어 모금된 성금으로 참전용사 4명을 한국에 다녀오도록 배려도 했다. 오늘 만찬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목사는 “이러한 참전용사들과 교회의 우호적인 관계로 시정부에서 교회 앞에 있는 도로의 이름을 코리안베테란스웨이(Korean Veterans Way)로 명명해 주어 허락이 났다. 스태튼아일랜드 엔 또 다른 한국참전을 기념하는 도로가 있다.

코리안워베테란스파크웨이(Korean War Veterans Parkway)로 1997년 설치됐다. 한국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한국에 파병돼 목숨걸고 싸워준 이분들의 업적이 이렇게 도로에 새겨질 수 있도록 된 것에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정부와 참전용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전참전용사회 George E. Parsons 회장은 “뉴욕성결교회에서 교회 친교실을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어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 또 교회가 한국전참전용사들을 위해 이모저모로 도움을 주고 있어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장석진 목사는 “11년 전 참전용사들 모임엔 80여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10년사이에 30여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들의 나이가 90에 가까우니 그렇다. 그래도 매달 참전용사들이 모여 한국전참전을 기리며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 그래서 아예 친교실 이름을 코리안워베테란스홀(Korean War Veterans Hall)로 이름 짓기로 했다. 오늘 그 현판을 다는 날이다. 2014년 10월 미국에서의 목회 40년을 마감하는 은퇴를 하게 된다. 은퇴하기 전 교회에 한국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홀이 마련돼 너무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데보라김의 사회로 시작된 디너파티는 장석진목사의 환영사, 박진영장로의 키노트인사, George E. Parsons 참전용사회장의 인사, 김창완장로의 홀명명식, 직전회장 Joseph Calabria에게 감사패증정, Brian Cansemi(Police 123 Precinct), Mike Crimm(Congressman), Salvatore Scarlato(State of NY Commander)의 축사, Myung Noggle권사의 손님소개, 제인리(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회장의 인사, 남성중창단의 찬양, 박성진목사의 만찬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