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을 믿으십니까?”
2013-11-19 (화)
워싱턴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억눌린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는 기도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알링턴 소재 볼스턴 메트로역 앞에서 두 시간 동안 ‘프레이어 스테이션(Prayer Station)’을 운영하고 있는 예수전도단(YWAM) 워싱턴 베이스(대표 윤재영 목사)가 기도 운동의 주체다 .
“기도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으세요? 잠시 여러분들과 기도로 하나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잔뜩 찌푸린 하늘이 대기를 짓누르던 16일 낮. 흐린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부스가 펼쳐지고 배너가 걸렸다. 캠페인에 참여한 8명의 DTS 제자훈련 수련생들과 YWAM 스탭들은 빨간색 샌드위치 앞치마를 걸치고 종종걸음으로 지나는 행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부분은 눈을 맞추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바쁜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기도를 받지는 않더라도 친절한 인사에 웃음으로 답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절대자의 손길과 은혜를 갈급해 하는 준비된 영혼들은 예상 외로 많았다.
두 명의 아이를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왔다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어머니, 마약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친구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두 여성, 남편이 감옥에 있어 혼자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세 명의 아이를 돌보는 흑인 여성, 자신은 지금 기도를 받을 시간이 없지만 남동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가는 여성... 절박한 사정들은 많았고 봉사자들은 이들을 위해 간절히 ‘간청의 기도’를 올렸다. 윤재영 목사는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며 “가능한 매주 토요일 프레이어 스테이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917)589-0729<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