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김승일 사랑의 콘서트 미동부 4회 연장공연
12일 본보를 방문한 고어헤드선교회의 이상조(오른쪽부터) 목사, 테너 김승일, 변영인 동서대학교 상담학과 교수.
‘동포를 섬기기 위하여, 우리 조국 고아를 섬기기 위하여’를 주제로 지난 10일 후러싱제일교회<본보 11월12일자 A3면>에서 콘서트를 시작한 테너 김승일이 이달 17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한인 동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달을 이어간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일보 후원으로 ‘고아사랑, 예수사랑’을 실천하는 고어헤드선교회(회장 이상조 목사)가 극심한 불경기로 고통 받는 한인들을 격려하고 한국의 고아를 후원하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테너 김승일씨를 비롯해 부산 동서대학교의 변영인 상담학과 교수, 이상조 목사 등 관계자들은 12일 본보를 방문해 첫날 콘서트에 한인사회가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0년 한국의 인기 예능 ‘스타킹’에 출연한 뒤 일약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김씨는 "한때 야식배달부에 불과했던 내가 방송출연 후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꿈에 그리던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라 2,000여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부른 기적 같은 일들이 이어졌다"며 "이민생활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인들에게 가슴 한편에 꿈을 품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고교 시절 음악 교사의 권유로 성악을 시작해 불과 4개월간의 단기 레슨으로 한양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야식배달, 퀵서비스, 노점상 등을 전전하다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방송 출연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그의 방송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뒤 후견인을 자청하고 나선 변 교수는 "김씨의 목소리에는 그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감동으로 울려 퍼지며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조 목사도 "이번 행사를 계기삼아 매년 한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들려줄 감동의 콘서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 볼 것"이라며 "내년에는 카네기 홀 공연도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너 김승일의 사랑콘서트’는 ▲13일 오후 8시 필라델피아 벧엘장로교회 ▲14일 오후 8시 뉴저지 팰팍한인교회 ▲15일 오후 8시 뉴욕 맨하탄 메트로폴리탄감리교회 ▲17일 오후 2시 뉴저지 한인장로교회 예닮원 등 미동부 일대에서 4회 더 이어진다. 매 공연 전에는 변 교수의 ‘가정상담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문의: 201-852-3600 <천지훈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