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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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옷, 사랑의 ‘말씀’ 전달

2013-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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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등불을 준비하세요.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옷을 고르기에 정신없는 라티노 주민들에게 이희락 선교사는 옷 보다 더 중요한 구원의 양식을 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라티노들이 몰려 사는 매나세스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2일 옷 나누기 사역이 열렸다.

빈민을 위한 옷 나누기는 열두광주리선교회(대표 정태영 목사)가 두 달에 한 번 개최하는 나눔 사역. 이날도 세 시간을 달려온 이희락 선교사 가족을 비롯 30여명의 봉사자들이 라티노 주민들과 어울려 옷을 나누고 사랑을 교환했다.


이 선교사는 “열두광주리 나눔 사역에 세 번째 참여하는데 당을 다지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수고를 통해 이들의 영혼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태영 목사는 “이번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옷을 지원해 주셨고 또 많은 주민들이 옷을 가져갔다”며 “이 선교사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복음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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