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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보물들

2013-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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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미술품 감정행사 첫날 조선왕실 보물함 등 나와

쏟아진 보물들

김병천 전문가가 나전황칠쌍룡문왕실보석함을 들고 그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한인들이 소장한 희귀 보물들이 고미술품 감정행사를 통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집안의 보물을 감정해 주는 한국 고미술품 감정행사가 1일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본보에서 시작됐다.

전 KBS 진품명품 감정 전문위원이자 한미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인 김선원 서예가와 김병천 도자기 감정 전문가는 이날 모두 30여점을 감정했다. 첫날부터 19세기 중반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던 나전황칠쌍룡문왕실보석함과 암행어사 마패를 날인한 상소문, 개국 502년(1893년) 발행된 닷량 은화 등 희귀 고미술품들이 쏟아졌다.특히 나선황칠쌍룡문왕실보석함은 조선왕실용을 보여주는 것으로 칠을 한 삼배함에 4개의 발톱을 드러낸 두 마리 용의 문양을 황칠해 나전으로 장식한 함으로 감정가가 1만5,000달러가 넘었다.

이밖에도 족자 초상화, 고사 인물도, 풍속도, 광복전후 제작된 목단 항아리 등 다양한 고미술품들이 선보였다. 김병천 위원은 “나전황칠보석함은 용의 문양이 잘 보존돼 한국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희귀 고미술품이라 할 수 있다”며 “많은 한인들이 집안에 숨어 있는 보물들을 가져와 이번 감정행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미문화유산보존회(회장 최대식)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감정행사는 2일부터 6일까지(오전 11시-오후 6시) 모든 한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3일 일요일은 사전 예약자에 한한다. ▲장소: 한국일보 42-22, 27th St. L.I.C, NY ▲감정료: 1점당 50달러 ▲문의: 516-965-7414(한미문화유산보존회 이춘범 미동부지회장), 917-733-0822(최대식 회장)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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