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로턴에 메트로 버스 차고 신설
2013-10-30 (수)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메트로 버스 차고를 대체할 신설 건물이 로턴(Lorton)에 들어선다. 메트로의 리차드 살레스 사장 등 버스 운영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로턴 차고 건설 기공식이 열렸다. 로턴 차고는 신더 베드 로드(Cinder Bed Road) 선상의 로턴 공업단지 내에 건설된다.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제프 맥케이 교통위원회 위원장은 로턴 차고는 공업단지에 완벽히 어울리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턴 차고 건설지 인근에는 훼어팩스 커넥터 버스와 훼어팩스 카운티 스쿨버스들이 각각 이용하는 별도의 두 개 차고가 위치해 있다. 메트로는 70년 전에 건설돼 현재 사용 중인 알렉산드리아의 로열 스트릿에 위치한 차고는 향후 2년 내에 폐쇄시킬 방침이다. 로턴 차고는 로열 스트릿 차고보다 규모나 효능 면에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갖추게 되며 2015년 중반에 완공된다. 로턴 차고는 차량 수용 능력이 로열 스트릿 차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60대의 버스를 동시에 주차 및 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살레스 사장은 현재 로열 스트릿 차고는 구조상 신형 버스들을 주차시키기가 어렵다며 새 건물이 세워지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설 차고는 버스 소음과 공기 오염을 더는 데도 기여하게 된다. 살레스 사장은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가 로턴 차고를 드나들게 된다”며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 스트릿 차고는 주거지 안에 있어 오랫동안 소음과 공해에 대한 불평이 많았었다. 연방 교통관리청의 피터 로고프 청장은 로턴 차고가 건설되면 주변은 물론 버스가 운행되는 전 지역에서 공기 오염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턴 차고는 에너지 절약형의 친환경 인증(LEED-certified) 건물로 건설돼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
또 로턴 차고 건설로 공사 기간 중 약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턴 차고 건설에는 8,9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이들 대부분은 연방 정부의 지원금으로 충당된다. 공사비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6,900만 달러가 연방 정부에서 지원된다. 알렉산드리아 당국은 로열 스트릿 차고가 폐쇄되면 시설을 전부 허물어 해당 부지를 재개발할 계획이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