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주민들이 친화성 항목에서 꼴찌인 반면 개방성 면에선 1위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자 타임이 지역별 주민들의 기질을 한눈에 보여주는 미국 ‘성격지도’(mood map)를 소개하며 주(州)에 따라 사람들의 기질이 차이를 보였다고 22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제이슨 렌트프로우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팀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와 워싱턴 DC 주민 160만 명을 대상으로 기질을 개방성,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5가지 요인으로 분석하는 ‘성격 5 요인 모델’을 토대로 검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버지니아는 개방성에서 12위, 친화성에서는 34위를 기록했다. 신경성(정서적 안정성)에서는 33위, 외향성에서는 30위, 성실성에는 32위를 각각 기록했다. 메릴랜드는 개방성에서 14위, 친화성에서는 44위를 기록했다. 신경성에서는 22위, 외향성에서는 44위, 성실성에서는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조사 결과, 친화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타로 나타났다. 노스다코타는 개방성 점수가 가장 낮아 친숙하고 예측 가능한 것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가장 신경질적인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였다. 가장 성실한 지역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꼽혔고 메인주는 꼴찌를 차지했다. 외향성 면에선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은 위스콘신이 1위에 올랐으며, 버몬트는 내성적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과 동부 연안 주들은 ‘다혈질적이며 거리낌 없는’ 지역으로, 남부와 중서부 주들은 ‘우호적이며 관습적인’ 지역으로 묘사했다.
남부 선 벨트와 로키산맥 일대, 서부 연안 주들은 ‘느긋하며 창의적인’ 기질이 강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