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모의재판서 실력 입증
2013-10-18 (금)
▶ ‘에모리 모의재판’ 2위
▶ 세인트존스 법학대학원 앤드류 이씨
‘에모리 민권 자유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2등을 수상한 데이빗 호멜(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수메다, 앤드류 이씨.
세인트존스 법학대학원 3학년에 재학하는 앤드류 이(25·사진·한국명 이정훈)씨가 국제적으로 명성 높은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해 화제다.
이씨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에모리 민권 자유 모의재판 경연대회’에 출전해 전체 24개 팀 가운데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우수 법대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1등과 2등만 선발하기 때문에 대회 2등은 미국을 넘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는 뜻이어서 수상의 의미가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같은 학교에 재학하며 ‘세인트존스 모의재판 어너스 소사이어티(St. John’s Moot Court Honors Society)’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데이빗 호멜, 엘리자베스 수메다와 팀을 이뤄 출전했던 이씨는 “실력 있는 수많은 팀들이 모여 열린 모의재판 경연대회였던 만큼 동료들과의 협동심이 중요했다.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함께 힘쓴 팀원들에게 우선 감사했다.
롱아일랜드 시어링 타운에 거주하는 이씨는 어릴 때부터 변호사를 꿈꿔왔다고.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한 대학 시절부터 법학대학원 진학 후에도 꿈을 향해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오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참가하겠다는 이씨는 졸업을 앞둔 내년 2월에 테네시의 내시빌에서 열리는 밴더빌트 법학대학원의 모의재판 경연대회에도 이미 참가를 결정한 상태라며 또 한 번의 수상을 자신했다. <김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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