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회 차기회장 등록
▶로버트 안 이사 무투표 당선
▶ “한인 커뮤니티 서비스 집중…한인회 펀딩·리소스 확대”
로버트 안 차기 LA 한인회장 당선자가 6일 소감과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37대 차기 LA 한인회장에 로버트 안 LA 한인회 이사가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LA 한인회 선관위는 후보 서류 접수일인 6일 로버트 안 이사 1명만 회장 후보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류 보완 기간이 7일과 8일 이틀간 추가로 주어지지만, 서류에 이상이 없다면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당선 확정 발표 및 당선증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LA 한인회 선거 규정에 따르면 등록 접수 후보가 1명 뿐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후보의 서류를 검토한 뒤 문제가 없어 정상적으로 후보 등록이 이뤄지면 즉시 해당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다.
6일 로버트 안 차기 한인회장 당선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회장이 되면 한인회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재검토해 재정립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안 당선자는 “한인회가 처음 세워질 당시 그 목적과 지향점이 있었다. 이는 세월이 지나며, 한인사회의 규모가 커지며 변하고 달라진 부분도 있다. 그리고 현재 한인회는 세대교체와 성장의 과도기에 있다. 우리가 잊지 말고 고수해야 할 부분과 변경 및 확대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먼저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당선자는 또 앞으로 한인회의 활동에 대해 “많은 일을 하는 것도좋지만 그보다는 한인회가 꼭 나서야 하는 일들에 힘과 능력을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인 단체 및 기관이 많고 이에 따라 겹치는 일도 많은데 이를 잘 정리 및 조율하고, 타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며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원 확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당선자는 “정부 펀딩, 서비스 제공 경로 등을 비롯해 한인회가 활용할 수 있는 리소스를 늘리는데도 힘을 쏟을 것인데,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와 앞으로 쌓아갈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회장 및 임원과 이사진이 한인회를 잘 이끌어와 주셨다. 세대 교체 및 성장의 과도기에 있는 한인회에서 저 또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것도 많다. 더 많은 노하우를 쌓으며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로버트 안 당선자는 한인 이민 2세로 명문 사립고인 하버드 웨스트레익을 나와 에모리 대학과 USC 법대를 졸업했으며, LA시 선거구 재조정 커미셔너,도시개발 커미셔너, 마리화나 면허커미셔너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LA 한인회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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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