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연방 정부 16일간 폐쇄로 경제 손실 수억 달러
2013-10-19 (토)
연방 정부 폐쇄로 워싱턴 지역이 입은 경제 손실이 수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계속된 연방 정부의 부분적 업무 정지로 공무원 임금이 지불되지 않고 주요 박물관과 공원이 폐쇄돼 관광 수입이 막히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적지 않았다.
신문 ‘내셔널 저널(The National Journal)’이 입수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는 매일 공무원과 계약직 근로자 임금으로만 약 2억1,70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나와야 했으나 연방 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기간 동안에는 그렇지 못했다. 이 같은 규모의 임금 자금줄이 막히면서 소비자 지출도 줄어 연쇄적으로 경기가 자연히 위축됐었다.
DC의 경우 이들 기간 동안 매주 4,4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세수도 약 6백만 달러가 줄었다.
경제적 손실은 연방 정부가 폐쇄되면서 곧바로 시작돼 레스토랑, 호텔 등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은 10월 첫 주부터 평소보다 한산해졌다.
10월 첫 주 레스토랑 업계 수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약 7%가 떨어졌다. 호텔 예약도 지난해 동기 대비로 8.3%가 낮아졌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