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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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시장이 민주당 주지사 후보 지지

2013-10-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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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 후보가 라우든 카운티 지역 공화당 시장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아, 그의 선거 캠페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퍼첼빌의 밥 라자로 시장은 8일 맥컬리프 후보(전 민주당 전국의장)와 공화당의 켄 쿠치넬리 후보(버지니아 주 법무부 장관) 간에 펼쳐지고 있는 선거전에서 맥컬리프 후보를 지지했다. 평생 공화당원으로 활동해온 라자로 시장은 “맥컬리프 후보는 버지니아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초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주 공화 양당의 사람들을 만나 일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테리 후보는 경제성장과 교통 투자,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라우든 카운티를 강하게 하고 버지니아 차세대를 위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로 시장은 온건성향의 공화당원으로 예전에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케어에 대한 민주 공화의 입장 차이로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두주째 지속되면서 공화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켄 쿠치넬리 주지사 후보는 8일 의회가 현 정부 셧다운 상태를 끝낼 것을 요청했다. 쿠치넬리 후보는 “이런 방법으로 정부의 목을 조르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면서 “(오바마 케어)를 연장시키기 위해 정부 예산을 인질로 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쿠치넬리 후보가 최근까지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다가 연방 공화당과 선을 분명하게 긋는 것은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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