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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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VA 갱단, 미성년 성매매 나서

2013-10-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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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버지니아에서 활동하는 갱단들이 미성년자 성 매매에 개입해 착취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9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에는 조지아 지역의 갱 조직인 ‘콜드 블러드 카르텔’에 의해 또다른 북버지니아 갱단에게 팔려온 4명의 미성년자들이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서 증언하는 등 북버지니아에서 점점 더 많은 갱들이 미성년자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 미성년자 성매매에 가장 먼저 나선 조직은 MS-13이며, 그 다음에는 워싱턴 지역 최대 갱단인 언더그라운드 갱스터 크립스, 콜드 블러디드 카르텔 등이 잇달아 활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방 동부지법의 닐 맥브라이드 전(前) 검사는 지난달에는 악명높은 MS-13멤버들이 4명의 미성년 매춘과 관련해 지하 기소되는 등 2011년 이래 27명의 갱들이 기소됐고 최소한 28명의 미성년 피해자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수의 수사 담당자들에 따르면 갱단들은 10대 청소년들을 성매매에 내보내기 전에 마리화나와 엑스타시 등 마약을 투여하는 것을 물론 평소에는 폭력을 휘두르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 자신의 말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달 초 알렉산드리아 법원에서 출두한 인디애나 출신의 여자 청소년은 헌던이 그동안 일해본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곳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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