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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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요식업 종사자 크게 부족

2013-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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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에 요식업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당 분야의 근로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라디오 WAMU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 지역에 요식업소 개점이 부쩍 늘고 있으며 요식업계들이 직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C만 놓고 볼 때 레스토랑업소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지난해 약 5만 명 수준이었으나 올 들어 5만3천 명으로 늘어났다.

요식업계 성장과 함께 종사자들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필요한 인원이 모두 충원된 상태는 아니다. 레스토랑 업주들은 요즘 한결 같이 경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요식업계가 그만큼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이 크게 딸리자 일부 새 요식업체들은 개점 이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필요한 인원을 가까스로 채우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DC의 맥퍼슨 스퀘어 인근에 300석 규모로 세워진 레스토랑 ‘우드워드 테이블’은 개점 이후 필요한 직원들을 모두 채용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이 레스토랑은 이들 기간 줄곧 직원 모집을 포기하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인원 130명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 우드워드 테이블 관계자는 한 명이나 두 명의 능력 있는 웨이터나 바텐더를 구하는 데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DC 노스웨스트의 14번가에 문을 연 ‘테드즈 블루틴(Ted’s Bulletin)’도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 중 하나다. 이 업소 운영진들은 레스토랑 개점에 앞서 오래 전부터 직원 채용을 해 왔으나 문을 여는 날까지 구인에 신경을 썼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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