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 차원서 타협안 찾자
2013-09-24 (화)
버지니아의 라우든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를 잇는 파크웨이(Bi-County Parkway, BCP) 건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연방 의회에서 타협안 모색에 관심을 드러내 주목된다. 연방 하원의 공용 토지 및 환경 규제소위원회의 로브 비숍(공, 유타) 위원장은 최근 BCP 프로젝트를 연방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BCP는 10마일 길이의 도로 건설 프로젝트로 매나세스 전투 유적지를 통과하는 도로 폐쇄와 맞물려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내셔널 공원서비스국의 매사세스 전투 유적지 관리 측은 BCP 건설 시 현재 공원을 통과하고 있는 VA 234번과 U.S. 29번 도로를 폐쇄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인근 주민들은 교통 불편을 들어 이들 도로 폐쇄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비숍 위원장이 BCP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자 지역 정치계 일각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버지니아주 하원의 팀 휴고(훼어팩스) 의원은 “BCP 프로젝트는 매나세스 유적지를 다루는 문제”라며 “연방 의회가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합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고 의원은 또 “연방 의회 차원에서 BCP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것은 옳은 일에 해당한다”며 “비숍 위원장이 시간을 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하는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주 교통부는 라우든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를 오가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두 도로를 폐쇄해서라도 파크웨이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