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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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서 대규모 암연구

2013-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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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학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 ACS)가 주관하는 대규모의 암 연구가 워싱턴 일원에서 실시돼 자원봉사자를 대거 모집한다. 암과 생활환경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예방 의학에 초점을 둔 연구이다. CPS-3으로 불리는 이번 연구는 ACS가 자금을 지원하는 일련의 연구 중 최근 것에 해당한다. ACS의 로버트 파쉔 워싱턴 지역 담당 대변인은 올해 말까지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생명 살리기에 동참할 자원봉사자를 9백 명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CS는 전국적으로 30만 명의 자원봉사자를 CPS-3 연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파쉔 대변인은 관심 있는 이들이 쉽게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참여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실시되지만 각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위해 비워둬야 할 시간은 수분이면 충분하다.

파쉔 대변인은 연구 자원봉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분이면 충분하며 차후에 병원을 방문하거나 추가적인 테스트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매 2년마다 후속 조사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설문서 작성은 해야 한다.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 수집은 오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실시되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각 지에 연구 센터가 설치된다. 파쉔 대변인은 자원봉사자들은 연구 센터에 나와 사진을 찍고 설문 조사서를 기입한 뒤 소량의 혈액을 제공하게 되며 모든 과정은 익명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고자 할 경우 ACS의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부의 웹사이트나 전화(888-ACS-2345)를 통해 자원봉사 의사를 등록해도 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수십 년 간의 암 연구 활동 중 가장 큰 규모로 해당 분야의 의학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쉔 대변인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는 그 동안 암 연구가 충분히 진행돼 오지 않았다. CPS-3은 195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초창기 연구에서 암과 흡연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업적을 냈다. ACS는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에게 광대한 양의 자료를 제공해 오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파쉔 대변인은 “차세대 암 연구 분야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과학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노력을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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