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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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마음 만나는 성경읽기

2013-09-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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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과정의 사이클로 다섯 번에 걸쳐 영성의 실재를 배우는 프란시스칸 영성학교가 오는 20일(금) 문을 연다.

맥클린 소재 성프란시스한인성공회 채플에서 열리는 프란시스칸 영성학교의 첫 과목은 ‘렉시오 디비나 교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최영권 신부가 강의한다.

최 신부는 “렉시오 디비나는 성독(聖讀)이라 하여 초대교회 때부터 사용해온 말씀을 보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성경을 글자로 보면 지식 전달로 끝나나 글자와 함께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성을 성령이 감동으로 보여주시는 관상독경(觀想讀經)에 이르면 읽는다는 차원을 넘어 하느님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는 설명.


렉시오 디비나가 가르치는 교사를 두지 않고 침묵과 묵상 가운데 진행되는 이유다.

최 신부는 “현존하시는 성령님의 감동이 모든 생각과 입술을 인도하는 실재를 체험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과거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영성을 체험하는 ‘프란시스칸 영성학교’는 크리스천은 물론 일반인도 수강이 가능하다. 문의 (240)281-2366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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