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29번도로 폐쇄 우려
2013-09-09 (월)
버지니아의 I-66(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과 루트 7(라우든 카운티)을 잇는 바이 카운티 파크웨이 건설이 논쟁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아래로는 매나사스 내셔널 배틀파크 서쪽에서 위로는 덜레스 공항 북쪽에 이 도로가 세워질 경우, 배틀 파크를 통과하는 루트 234 구간과 파크를 동서로 통과하는 루트 29번 구간이 폐쇄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매나사스 배틀필드 인근의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페이지 스나이더와 필로메나 페트터 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바이 카운티 파크웨이가 세워지면 정부 당국은 루트 234와 루트 29번 일부 구간을 폐쇄시킬 것”이라면서 반대의사를 강력히 표시했다. 스나이더 씨는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 도로건설에 15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것과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동과 서를 연결하는 것인데 이것은 남과 북을 연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찬성론자들은 바이 파크웨이 건설로 교통체증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바이 파크웨이는 I-66와 덜레스 공항 바로 밑인 루트 50 사이의 10마일을 연결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버지니아 교통부(VDOT)는 앞으로 2040년이 되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간의 교통량은 두배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골 도로로는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매나스스 내셔널 배틀 파크를 보호하기 위해 논의되고 있는 매나사스 배틀필드 바이패스(Manassas Battlefield Bypass, MBB) 도로 건설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 또한 이 도로가 건설되면 매나사스 내셔널 배틀 파크 내를 동서와 남북으로 연결하는 루트 234와 루트 29번 구간이 폐쇄될 것이라고 주민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처음에는 주정부에서 파크내 루트 29번 구간을 확장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바이패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논의가 됐다. 바이 카운티 파크웨이나 MBB 도로 건설은 그간 건설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시행돼 오지 못했으나 주의회가 매년 8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는 대규모 교통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실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