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심장질환 사망, 예방소홀 사례 많아

2013-09-06 (금)
크게 작게
워싱턴 DC가 예방 가능한 심장 혈관 질환 사망자의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통제센터(CDC)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C는 2010년 심장병, 심장 마비, 고혈압 등으로 580명이 사망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99.6명 수준이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예방 가능한 심장 질환 사망자가 DC에 비하면 크게 낮아 대조된다. 버지니아는 인구 10만명당 54.6명, 메릴랜드는 65.1명이 예방 가능했던 사망자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주들은 카운티별로 사망자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국 최상위 4개 주 중 하나로 파악됐다. DC에 이어 심장 질환 사망자 비율이 높은 곳은 차례로 미시시피와 오클라호마 주(州)로 밝혀졌다. 이 기간 미시시피는 인구 10만명당 95명, 오클라호마는 89.8명이 심장 질환으로 숨졌다. CDC의 보고에 의하면 매년 심장병이나 심장 마비로 사망한 이는 전체 사망자 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심장 질환 사망자 중 최소한 4분의 1에 해당하는 20만명은 예방 조치를 강구했을 경우 변을 피할 수 있었던 사례에 속했다. 인종별로는 비히스패닉계 흑인이 백인에 비해 예방 가능했던 심장병이나 심장 마비로 인한 사망자 수가 두 배나 높아 주목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사망자 분포는 나이와는 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방 가능했던 심장 질환 사망자 2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65세 미만으로 분류됐다. CDC의 톰 프리든 소장은 “심장 발작이나 마비로 인한 사망자는 상당수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거나 금연하면 예방할 수 있는 사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예방 검진,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조기 예방 조치, 건강한 생활습관 체질화 등은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안성중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