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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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군 전투기 연습용 폭탄 상가 주차장에 떨어져

2013-08-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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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기기 작동 오류로 연습용 폭탄이 상가 주차장에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메릴랜드주 방위군의 대령 찰스 콜러 대변인에 따르면 흑돼지로 불리는 A-10 워트호그(Warthog) 전투기가 29일 서들러스빌 소재의 술집 바인 ‘달린즈 타번(Darlene’s Tavern)’의 주차장에 폭탄을 떨어트렸다. 전투기는 175비행단의 104비행대대 소속으로 훈련을 마치고 미들 리버에 위치한 워필드 공군 방위군 기지로 돌아오는 길에 일이 벌어졌다.
콜러 대변인은 떨어진 폭탄은 500파운드 규모의 폭탄과 기능이 유사하나 훨씬 가벼운 것이었다고 밝혔다.
콜러 대변인은 “이번 사고는 불미스러운 것이나 인명 피해가 없어 아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작전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번 주인인 달린 헐리 씨는 사고 당시 한 고객이 들어와 주차장에 자동차가 한 대 불에 타고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헐리 씨는 확인해 본 결과 자동차 한 대가 먼지와 돌에 휩싸여 있었으며 몇 피트 떨어진 지점에는 3피트 깊이의 구멍이 파여 있어 911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헐리 씨는 출동한 경찰이 파진 구덩이를 조사하자 폭탄 날개가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탄 담당반을 현장으로 불러 확인 작업을 실시했으며 전문가의 판단에 따르면 연습용 투하 폭탄이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폭탄 잔해는 방위군에 반환됐다.
헐리 씨는 “폭탄은 건물에서 약 100피트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며 “인근에 프로판 탱크가 있어 하마터면 큰 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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