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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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떼죽음, 바이러스 감염이 주범

2013-08-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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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해안에서 죽은 돌고래가 많이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 해양 & 대기 관리청(NOAA)은 임시 조사 결과 고래 홍역 바이러스가 돌고래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돌고래가 예상 외로 많아지자 NOAA는 이달 초 원인 조사에 필요한 재원 마련 등 관심을 보여 왔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고래는 일반적으로 표피 외상, 뇌 감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NOAA는 올해 7월 1일 이후 지금까지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 사이의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돌고래는 모두 333마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7월과 8월 사이에 집계된 죽은 돌고래 수의 연 평균보다 9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 1980년대에는 홍역 바이러스로 70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죽은 바 있다. 당국자들은 이 같은 기록을 감안할 때 죽은 돌고래는 오는 2014년 봄이 지날 때까지 동남부 지역에서 계속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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