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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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붙잡고 희망이라 우겨라”

2013-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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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멘토로 잘 알려진 차동엽 신부가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정인준 주임신부)에서 “희망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자신 안에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3일 저녁 1,200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차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희망’을 주제로 “모든 기도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을 믿고 희망의 기도를 드리자”고 강조했다.

차 신부는 자신의 유행어인 ‘아무거나 붙잡고 희망이라고 우겨라’를 소개한 후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분명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물적, 지적, 정신적, 인적 자원 그리고 무엇보다 영적 자원을 갖춰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동원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 “현대사회를 절망사회 또는 피로사회라고 하는데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갖자”며 “절망스런 상황이 전개될 때 관망, 절망, 희망 등 3가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우리는 희망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 신부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거쳐 가톨릭대학 신학부 졸업 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성서신학 석사와 시목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 가톨릭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저술활동과 강의로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긍정의 마음가짐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최근 펴낸 ‘희망의 귀환’을 비롯 ‘무지개 원리’ ‘뿌리 깊은 희망’ ‘여기에 물이 있다’, 밭에 묻힌 보물’ 외 다수가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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