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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알차게 (5) KCS공공보건부 자원봉사 학생들

2013-07-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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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당뇨 예방 전도사 됐어요

여름방학을 알차게 (5) KCS공공보건부 자원봉사 학생들

KCS 공공보건부 자원봉사 3인방이 조셉장 코디네이터의 지도를 받으며 한인들의 건강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민재, 김예린, 장 코디네이터, 송재영군.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의료, 보건 분야의 현장을 직접 접하며 봉사활동까지 겸할 수 있어 보람이 두 배"라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김예린(에지몬트 고교)양과 최민재(사요셋 고교), 송재영(그레잇 넥 고교)군.

12학년 진학을 앞둔 이들 3인방은 여름방학동안 한국일보와 KC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년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에 지원해 맨하탄 KCS 공공보건부 사무실에서 한인사회 건강증진에 일조하고 있다.

평소 건강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최군은 당뇨병 인식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인병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또 맨하탄 지역 한인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깻잎, 상추 등의 무공해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옥상정원’ 관리를 도우며 식재료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유방암과 자궁암 등에 대한 지식이 전무 했던 김양은 여성건강부서에 배치돼 무료 유방암과 자궁암 검진행사를 도우며 반전문가가 됐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의 친지, 친구들에게 정기검진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다니고 있다.

송군 역시 한인사회의 당뇨병 인식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직접 거리로 나와 홍보자료를 나눠주며 한인들의 당뇨발병 실태 등을 확인하고 예방 및 진단법 등을 하나씩 설명해주며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실용적인 지식들을 자연스레 익혀가고 있다.

장차 의학이나 생화학 분야로 진학하길 희망하는 세 사람은 하나같이 "봉사활동을 대학진학 점수를 메우기 위한 통과의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지식 습득과 함께 지역사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어느 때보다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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