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 드 2 (Red 2) ★★★(5개 만점)
한(이병헌)과 프랭크(브루스 윌리스)가 격납고에서 격투한 뒤 공동의 적을 찾아 함께 나서고 있다.
2010년에 나와 빅히트한 액션 코미디‘레드’의 속편으로 아시아의 수퍼스타 이병헌이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킬러’로 나와무술실력을 과시하면서 매우 비중이 큰 역할을 한다. 만화가 원작으로 만화 같은 영화이어서 내용의 황당무계함이나 이치가 맞지 않는 것을 불평할 것 없이 그저 액션과함께 기라성 같은 수퍼스타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기면 된다.
액션이 콩 튀듯 하는 일종의 다크 코미디로 게으를 정도로 느슨한데 킬러들인 주인공들이 세상에 심각할 게 뭐 있느냐는 듯이 서로 찧고 까불면서 사람 잡기를 파리잡듯 하고 있다. 자기 비하조의 영화로 세계를 주름잡으며 얘기가 이어지는데 런던과파리에서 촬영했다.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아 보기 좋은데 이병헌과 헬렌 미렌이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면서 입 다툼과 함께 총질을 해대는 장면과이병헌과 브루스 윌리스가 격투를 벌이는장면이 신난다. 전형적인 여름철 팝콘무비다.
전직 CIA의 비밀작전 수행요원인 프랭크(윌리스)는 약간 맹한 것처럼 보이는 애인새라(메리-루이즈 파커)와 함께 평화로운삶을 살고 있는데 느닷없이 왕년의 동료인마빈(존 말코비치가 너구리 같이 군다)이나타나 위험하다는 경고를 한다. 그리고 마빈은 차량폭탄이 터져 사망, 장례식까지 치르는데 그는 가짜로 죽은 것이다.
이어 프랭크는 정부에서 파견된 잭(마틴맥도너)으로부터 프랭크가 활약했던 냉전시대 사라진 핵폭탄의 소재를 대라고 심문을 받는다. 여기서 프랭크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요란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영화에선이런 총격장면과 뛰고 달리고 차를 모는 추격 장면이 많다.
프랭크를 잡기 위해 런던 정보부는 왕년의 프랭크의 동료인 6순 할머니로 아직도섹시한 킬러 빅토리아(미렌)를 파견한다. 그러나 빅토리아는 프랭크를 배신하지 않는다. 한편 미 정부는 1인당 2,000만달러를 받고 사람 잡는 한(이병헌-그런데 그의 풀 네임이 국적불명 식으로 한 초 바이다)을 고용한다. 한이 처음 홍콩에서 기모노를 입고자기를 고용하려는 청부 살인업자를 자기가 접은 종이학으로 살해하는 장면이 멋있다.
프랭크는 문제를 풀기 위해 모험이 하고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새라와 마틴과 함께유럽으로 떠나면서 쫓고 쫓기는 액션이 런던과 파리와 모스크바를 돌면서 일어난다.
미국과 영국 외에도 러시아도 실종된 핵무기를 찾는데 이 임무를 맡은 러시아 스파이가 프랭크의 왕년의 애인 카티아(캐서린 제이타-존스). 카티아 때문에 새라가 질투를한다.
핵무기의 소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수십년째 런던서 옥생활을 하고 있는 복수심에불타는 영국의 과학자 에드워드(앤소니 합킨스)로 에드워드는 핵무기를 모스크바 크렘린 안에 감춰 놓았다. 그래서 모두들 모스크바로 간다. 한도 이들을 따라와 편의점안에서 프랭크와 격투를 벌이는데 한과 프랭크 그리고 모스크바 경찰과의 육박전이장관이다.
맨 마지막에 핵폭탄이 사람 잡게 되자 이병헌이 한국말로“ ×팔 ×같이”하고 상소리를 내뱉는다. 파리의 포도주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킬러로 나오는 데이빗 튤리스와 빅토리아를 사모하는 러시아의 왕고참 스파이 역의 브라이언 칵스가 재미있다. 딘 패리솟 감독. PG-13. Summit. 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