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높여라”
2013-06-28 (금)
워싱턴 DC가 대형 소매업체 직원들의 최저 임금을 크게 올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 의회는 26일 월마트나 타겟 등 대형 소매업체들로 하여금 직원들에게 최소한 시간당 12.50달러의 임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
현재 DC의 법적 최저 임금은 시간당 8.25달러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원안을 수정한 것으로 7만5천 스퀘어 피트 이상의 매장 규모를 갖춘 대형 소매업체에 적용된다. 원안에서는 연 판매실적이 10억 달러가 넘는 업체를 적용 대상으로 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매장 규모로 그 기준이 수정됐다.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노동조합과 노동자 지지 단체들은 주요 체인점 소매업체의 직원들에게 최소한 생계유지에 필요한 임금이 지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월마트와 사업자 대표 단체들은 법안 채택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월마트는 DC에 6개 매장 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법안이 이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성중 기자>